궁셔리 life
[프랑크푸르트 레이오버]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뢰머광장까지 도보여행 본문
프랑크푸르트 레이오버 LAY OVER
-중앙역에서 뢰머광장까지 도보여행-
글.사진 by 궁셔리여사
저희 가족 유럽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프랑크푸르트는 사실 바르셀로나에서
인천까지 가는 중간 경유지랍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환승시간이 23 시간이
넘어서 아예 공항 밖으로 나가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오전에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둘러보고
다시 공항으로 들어 가서 인천 가는 비행기를
탈 계획이랍니다.
항공권을 예매할 때 일부러 환승 시간이
긴 것을 찾아서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할 계획으로 스케줄을 짰었지요.
경유지에서 24시간 이내로 체류하는 것을
레이 오버라 하는데 긴 환승 시간동안 공항
밖으로 나갈 경우, 경유지에서 짐을 찾아야 하는
스탑 오버와 달리 레이오버는 짐을 찾지 않아도
되니 필요한 짐만 간단히 챙겨 입국절차를 밞고
나가 경유지 시내를 둘러보기에 더 편하긴 해요.
※ 참고 ※
레이오버 (LAY OVER) :
중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내 체류
스탑오버 (STOP OVER) :
중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
레이오버를 이용한 프랑크푸르트 당일치기
아니 '반나절치기'같이 함 보실래요.
우리의 숙소는 공항에서 S반을 타고 와서
내린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엑셀시어 호텔'이였어요. 정말 독일스러운
딱딱한 외관으로 중앙역 앞에 똭 서있네요.
제가 오래 전 출장으로 독일에 몇 번 왔을 때
다른 도시로 이동하거나 비행기 환승 때문에
잠깐씩 1박을 했었는데 중앙역에서 길 하나
건너면 되는 환상적인 위치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예약을 했어요. 워낙 저렴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역시나 오랜 세월이 말해주 듯
객실 내부도 세월을 말해 주더라구요.
ㅋㅋㅋ 레노베이션 안 된 방이여서.
전날 밤에 중앙역에 도착해서 모습을
제대로 못봐서 아침에 찍은 중앙역의
모습인데 아침부터 경찰에 구급차에
시끌시끌하더라구요. 역시나 역주변은 ...
중앙역 주변엔 노숙자가 많아 그닥
깨끗하진 않아요.
호텔 조식으로 빵빵히 에너지 충전하고
12시 체크아웃 전에 뢰머광장 둘러보러
부지런히 뢰머광장으로 GoGo!
구글검색을 하면 중앙역에서 뢰머광장까지
18분 정도 나오지만 실제로는 15분 정도,
구글이 느린 걸음으로 계산되는 것 같아요.
가는 길에 유로사인에서 사진도 찍어야지.
구글지도와 함께 Munchener str. 에서출발!
참고로,
도보 말고 중앙역에서 U4, U5같은 U반을
타고서 Römer 역에서 내려서 가도 되지만,
우리는 유로싸인도 들릴 겸 걸어서 가기로.
오늘은 2019년 1월 1일.
전날은 2018년 12월 31일.
중앙역 주변뿐 아니라 도시 전체에서 밤새
폭죽놀이를 해서 빵빵 터지는 소리에 잠을
설쳤더니 걸어가는 내내 비몽사몽 ...
내가 걷는건지 신발이 나를 끌고 가는건지
한참을 걸어가다 저 멀리서 파란색 유로에
노란별이 박힌 유로싸인이 보이니 반가움에
잠이 저절로 깨더라구요.
유로싸인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돈이
들어 온다던가, 돈을 많이 번다던가
뭐 그런 말이 있던데. 유료든 달러든
많이 벌게 해주세욤.ㅋㅋㅋ
모두들 유로싸인 보시고 행운이 깃드시길...
그런데 날씨가 영∼∼ 흐리네요.
비가 올것 같기도 하고, 날씨가 2% 아쉽.
유로싸인을 뒤로 한 채 길을 따라 걸으면
위 사진처럼 좁은 길 사이로 한눈에 봐도
고풍스럽고 특이한 건물들과 뒤로 삐죽
나온 첨탑같은 건물이 보인답니다.
바로 여기가 뢰머광장이랍니다.
뢰머광장
Römerberg
Römerberg 60313 Frankfurt am Main
골목으로 들어가 왼쪽편에는 대형트리가
아침 일찍부터 빛을 발하고 있어요.
전날 밤의 폭죽놀이의 여파가 이곳에도
심해서 청소차가 청소하느라 바쁘네요.
구시가 중앙에 위치한 뢰머광장은 과거
로마군이 주둔한 곳이라서 '뢰머 광장'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오래 전 9세기부터 이곳에서 박람회가 열렸으며
지금도 각종 국제전시장이 열리는 대형 광장으로,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랍니다.
광장 한편에 니콜라스 교회도 보이고
가운데에는 정의의 분수와 정의의
여신 유스티아의 동상이 있었어요.
△ 정의의 여신 유스티아 동상
△ 니콜라스 교회 (Alte Nicolaikirche)
하늘이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심상치 않았지만
뢰머광장의 예쁜 오래된 건물들을 둘러보느라
추운줄도 몰랐어요.
뢰머광장 서쪽에 보면 계단식으로 된 삼각
지붕의 3동짜리 건물이 눈에 띄는데, 바로
시청사 (Römer) 랍니다.
계단식으로 된 삼각 지붕이 특징이며 가운데
건물을 '뢰머'라고 해요. 이곳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파괴되었다가 다시 재건된 것으로
1562년부터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즉위
축하연이 열린 장소기도 하답니다.
시청사 건물을 보고 하늘로 우뚝 솟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을 보러 가는 길에
예쁜 파스텔톤으로 된 건물들이 예뻐서
들렀어요.
프리드리히 톨츠(Friedrich Stoltze)라는
이 지역 시인의 흉상이 있었는데, 여기는
복원된 뉴구시가지라서 그런지 건물들의
화사한 파스텔톤 조화가 아주 예뻤어요.
드디어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에 도착!
Frankfurt Cathedral
붉은색 외관이 눈길을 끄는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로, 신성 로마 제국의
대관식이 거행된 곳으로 유명해요.
푸랑크푸르트 대성당을 둘러 보고
남편이 화장실 간다고 같이 찾아
다니다 둥근 모양의 교회를 발견!
쟝크트 파울 교회
St. Paulkirche
파울교회는 네오 고딕양식의 교회로
최초의 독일 국민회의가 개최된 곳이며,
세계 2차 대전 때 파괴되었다가 전후에
다시 복구되었답니다.
우리가 뢰머광장 입구에서 못 봐서 그렇지
사실상 파울교회는 뢰머광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요.
소세지의 나라라 그런지
상점앞에 소세자 모양의
간판인지 모형물인지가
참 재미있네요.
1월 1일 아침이기도 하구 오전 일찍이라
거리가 무척 한산했어요. 날도 흐리니 더
한산하고 해가 나면 좋으련만. 아쉽ㅠㅠ
뢰머광장 주변거리의 상점가를 걷다보니
상점들의 간판이 무척이나 예쁘더라구요.
아쉽게도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호텔로
돌아갈 때는 U반을 타고 가기로 했죠.
△ U반 열차 & U반 객차 내부
뢰머(Römer)역에서 U4 ,5를 타고
Willy-Brandt-Platz 역을 지나고
중앙역(Frankfurt Hbf)에서 하차.
딱 두 정거장만 가면 되요.
두 세 정거장 가는 단거리는 2.75유로인
1회권 보다 더 저렴한 1.85 유로랍니다.
단거리권은 2km 이내 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보통 2-3정거장 정도) 기계구매시
'Kurzstrecke' 을 누르고 사면 되요.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구
우리는 다시 인천행 비행기타러
호텔에서 바로 앞에 길 건너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갔답니다.
호텔은 낡았어도 위치가 환상이라
참는다. ㅋㅋ
오전의 세 시간,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프랑크푸르트의 구시가지
관광 스팟을 다 둘러 보았어요.
프랑크푸르트 23시간 레이오버
무사히 끄 - 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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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경유지에서 레이오버를 잘 활용해
여러분도 알찬 여행 하세요!
Bye Frankf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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