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셔리 life
[후쿠오카 자유여행 프롤로그] 짠내나는 후쿠오카 자유여행 본문
「 후쿠오카 2박 3일 자유여행 프롤로그」
- 3박 4일 같은 2박 3일-
이른 새벽 비행기로 3박 4일 같은
2박 3일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
프롤로그를 포스팅해요.
유럽여행 다녀온 지 석 달로 채 안돼서
남편이 진에어에서 발견한 정말 착한
가격의 후쿠오카 항공권을 결제함과 동시에
우리의 힘들고 짠내 나는 후쿠오카 자유여행은
시작되었지요.
'유럽 다녀온 세 개의 캐리어가 아직도
우리 집 베란다에 방치되어 있지 말입니다.
정리해서 넣어 놓기도 전에 다시 또
짐을 싸지 말입니다.'
진에어 프로모션 기간이라 10만 원 초반대로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사서 우리의 목표는
제주도 2박 3일 비용으로 후쿠오카 여행하기!
아침 아니, 새벽 6시 50분 출발 비행기라
3박 4일 같은 2박 3일 여행이 될지 싶네요.
인천에서 정시 6시 50분에 출발해서
후쿠오카 공항에 1시간 10분만에 도착했어요.
국내선 같은 국제선이네요. 암튼 가까우니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공항에서 텐진이나 하카타까지 지하철,
버스 모두 30분 안에 갈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제주도보다 교통편은 여행하기엔 편하더라구요.
우린 숙소는 텐진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라
지하철을 타고 숙소까지 갔답니다.
1인당 260엔.
'공항에서 시내까지 2600원, 정말 저렴하쥬?
우리 숙소는 가성비 갑인 텐진역 근처의
몬토레 라 스루 호텔!
일본이라 호텔 객실은 그리 넓진 않지만
깔끔하고 위치가 좋아서 자유여행자에겐
아주 좋은 조건인 거 같아요.
몬토레 라 스루 호텔은 체크인이 3시인데
새벽 비행기 타구 10시도 안돼서 도착해
호텔에 짐 맡기고 편안히 다니니 좋았어요.
일본에선 호텔이 좁아서 에어비앤비를 주로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항공권 예매하고 준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에어비앤비 위치 좋은
곳을 못 찾아 호텔로 했더니 호텔만의 편리함과
좋은 점도 있네요.
호텔에서 길하나 건너 이치란 라멘 한 그릇으로
늦은 아침을 먹고, 고개를 돌리니 이와타야
백화점이 있고 그 주변에 파르코, 솔라리아
등 쇼핑몰들이 모여있어 쇼핑천국 이드라고요.
'으메, 여기가 천국인가 보오!'
파르코 가기 전에 독특해 보이는 건물이
있었는데 '신텐쵸'라는 역사 깊은 상가가
있는데 벚꽃 시즌이라 예쁘게 벚꽃으로
장식해 놓았더라고요.
'화사하쥬?'
파르코에서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샵인
프랑프랑도 들리고 타워레코드에도 들리고.
보헤미안 랩소디로 작년에 한국에서도 다시
열풍을 일으켰던 퀸이 일본서도 인기인가?
이치란 라멘이 본점이 아니라 그런가 맛이
없어서 남겼더니 배가 고파 파르코 맛집인
'키와미야 함바그'에서 40분 웨이팅 하고
이른 점심을 먹었답니다,
'후쿠오카에 왔으니 후쿠오카 함바그
한번 먹어줘야죠?'
키와미야 함바그도 먹고 더 쇼핑가를 둘러
보다 호텔로 돌아가 체크인을 하고 새벽에
나오느라 방전된 몸을 잠시 충전 좀 하구,
저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다이묘 거리'로
혼자 나갔어요.
남편과 아들은 따로 돌아다니고 나는
혼자 다이묘 거리 보구 중간에 만나기로...
다이묘 거리에서 유명한 '앨리스 샵'인데
솔직히 안에는 어린 소녀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가게고 제 취향은 아닌 듯...
입구는 독특하고 이뻐서 사진으로 한 컷!
요즘 후쿠오카에서 핫하다는 다이묘 거리는
예쁜 샵들이 있어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랍니다. SNS용 인증샷을 남길 만한
포토스팟이 종종 있긴 했어요.
다이묘 거리엔 덴마크의 잡화점인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매장도 있었어요.
서울에도 있는데 안 가봤는데 여기 와서
가봤네요. 아기자기하면서 센스 있는
상품들도 꽤 있었어요.
다이묘 거리를 좀 둘러보고 남편이랑
아들내미랑 만나서 저녁을 먹었는데
메뉴는 모토무라 규카츠!
'고기가 씹을 것도 없이 사르르 녹아요.'
규카츠로 든든히 배를 채운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후쿠오카의 유명한 쇼핑몰인
캐널시티!
다이묘 거리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캐널시티로 향했어요.
후쿠오카에서 버스는 우리랑 좀 달라서
뒷문으로 타면서 사진에 있는 정리권을 뽑고
앞문으로 내릴 때 요금을 낸답니다.
캐널시티는 쇼핑몰이기도 하지만
분수쇼랑 아쿠아 파노라마도 유명해요.
분수쇼도 보고 아쿠아 파노라마도 보구
늦은 시간에 갔지만 시간이 맞아 알차게
둘 다 볼 수 있었어요.
새벽 4시 전에 집을 나와 정말 긴 하루였지요.
캐널시티에서 호텔로 돌아와 기절 모드로
꿀잠 확정!
하루 스케줄을 되돌아보니 하루가 아니라
이틀은 지난 기분이더라고요.
후쿠오카 여행 이틀째 아침!
호텔 조식 든든히 먹고 오늘은 텐진의
서쪽인 오호리 공원과 모모치 해변을
가기로 했답니다.
텐진에서 오호리 공원까지는 버스도 있고
지하철도 있지만 우리는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도 즐길 겸 20분 정도 걸어서
가기로...
' 차비도 아낄 수 있다는 건 안 비밀 ㅋㅋ'
우리는 마이즈루 공원을 거쳐서 갔는데
중간에 나무에 있는 게 새집인 줄 알았더니
새싹이 나는 거였어요.
지나가는 냥이도 한 컷 찍어주고...
주변 경치 감상하며 20-25분 정도
걷다 보니 오호리 공원에 도착했어요.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너 정말 오랜만!'
오호리 공원에 스타벅스도 유명한데
매장 안에서 내다보는 뷰가 멋지다고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린 야외에서
잠시 앉아 카페인 충전을 했어요.
'언제 또 이런 맑은 공기에 파란 하늘을 볼지...'
오호리 공원에서 반가운 햇빛에 광합성 하구
근처 맛집인 시나리우동에서 붓카게우동도
맛있게 먹고 다시 다음 목적지인
모모치 해변 쪽으로 Go Go!
'우동 면발이 정말 쥑이네.'
모모치해변에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마크이즈란 쇼핑몰에 들렸어요.
만남의 장소라는 지그재그 모양의 계단이
예쁘죠? 기모노 매장은 일본에 많이 와
봤지만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마크이즈 바로 옆엔 후쿠오카 돔이 있어요.
야구선수들의 실제 손을 본떠 만든 조형물이
있어서 악수도 해보고...
다시 한참을 걸어 걸어 드디어 모모치 해변!
저 멀리 힐튼호텔과 후쿠오카 돔도 보이네요.
'오늘도 너무 걸어 슬슬 발바닥에
불이 나가 시작하는구나.'
짠내 투어에 후쿠오카 편에서 나왔었던
바로 그 모모치 해변!
모모치 해변에 모래가 아마 하와이에서
공수해 왔다죠?
비록 앙상하지만 몇 그루 야자수가 있어서
그런지 해변의 뷰가 좀 이국적이죠?
웨딩 장소로도 쓰인다는 마리존이 사진에서
보다 실제로 보니 더 예쁘고 멋졌어요.
모모치 해변 모래색을 닮은 건물 색이
무척 이국적이고 멋지더라고요.
마리존에서 바라본 후쿠오카 타워랍니다.
낮이라 별로 멋진 줄은 모르겠고 밤에 봐야
멋질 것 같아요.
기대 이상의 모모치 해변에 기분은 좋았지만
온종일 걸어서 버스 타구 숙소로 갈 땐
파김치가 되어서 갔답니다.
'남들은 원래 버스 타구 다니겠죠?'
호텔로 돌아와서 텐진 빌딩 지하에서 어제 샀던
휴족을 덕지덕지 붙이고 쉬다가 3박 4일 같은
2박 3일을 보내겠다고 계획했으니 또 다시
호텔방을 나서야죠.
우리 아들내미 4살 때부터 열심히 따라다녀
이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잘 따라다녀요.
저녁을 먹으로 가성비 갑인 '쿠라 스시'에
역시나 걸어서 갔지요. 나카스 강변 따라
경치 구경하며 가니 어느새 도착했어요.
100엔 초밥으로 유명한 쿠라 스시!
오사카에서도 한 번 갔었는데
가격 대비 괜찮더라고요.
중간 중간에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어서
가족 모두 초밥 마니아인데 별로
많이는 못 먹었네요.
'밤에 편의점 샌드위치도 또 먹어야지'...
쿠라 스시도 먹구 쿠라스시 아래층에 있는
돈키호테 나카스점에서 간식도 사구 버스로
하카타에 갔어요. 텐진에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보니 하카타에선 한 게 없더라고요.
하카타에 도착했는데
돈키호테에서 간식 사고 텍스 환급받느라
넘 시간을 보냈더니 한큐백화점도 문 닫을
시간이고 쇼핑몰도 거의 문을 닫는 분위기라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늘 스케줄은
마무리...
'발이 주인 잘못 많나 오늘도 고생했다.'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 날!
호텔 조식을 부지런히 먹고 체크인하기 전
후쿠오카 떠나는 게 아쉬워 텐진 쇼핑가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어제 깜박하고 못 샀던 '프랑프랑'의 토끼
주걱도 사구 언니들 줄 손수건도 사구
길거리에서 믹스베리 듬뿍 올린 크레페도
사서 먹고, 첫 날 야식으로 맛나게 먹었던
짠내 투어에서 소개된 '라멘젠'도 다시 가서
라멘도 먹고 정말 알차게 오전을 보냈어요.
낼 출근할 생각은 안 하고 저녁 비행기로
할 걸 잘못했다는 남편을 째려보며
인천 가는 비행기 타러 공항으로
향했답니다.
Good Bye FUKUOKA!
I'll be back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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